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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 줄거리 결말 스포 -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공무원의 따스한 실화영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줄거리 결말 스포 -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공무원의 따스한 실화영화

 

 

코미디 영화인줄 알았는데 보고 나서 눈물 펑펑 흘리게 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이 영화는 8천여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으며 구청 공무원 직원들을 못살게 굴고 동네에서 오지랖 넓은 행동으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옥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그 과정이 매우 코믹스럽게 보이지만 영화가 흘러갈수록 우리의 아픈 역사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픈 사연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어 점점 감동으로 빠져들게 된다.

 

 

아이 캔 스피크 영화의 감동으로 감독을 알아보니 김현석 감독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시라노; 연애조작단, 쎄시봉'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영화의 각본과 연출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감독이었다. 역시 믿고 보는 감독이다.

 

 

◈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2017)

 



- 장르 : 드라마

- 제작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9분

- 개봉시기 : 2017.09.21

- 감독 : 김현석

- 출연배우 : 나문희(나옥분), 이제훈(박민재), 박철민(양팀장), 염혜란(진주댁), 이상희(혜정), 이지훈(종현), 정연주(아영), 김소진(금주)

- 등급 : 12세 관람가

 

 

 

아이 캔 스피크 줄거리와 결말이다.

스포가 있기에 영화를 안봤다면 스포 부분은 영화 본 후 읽기를 바란다.

 

 

명진구청에 발령 받은 박민재는 9급 공무원이다.

첫출근하는 박민재.

 

 

그는 동생 영재(성유빈)과 둘이 함께 살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 옥분 여사님 등장이다.

옥분 할머니는 시장에서 옷을 수선하고 있다.

 

오지랖이 넓으셔서 동네 반장님처럼 여기저기 다 간섭하는 통에 시장 상인들에게 인심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나옥분 할머니는 구청에 가장 많이 출근도장을 찍으신다.

민원을 넣기 위해서다.

구청 직원들은 옥분 할머니만 나타나면 피하기에 급급하다.

 

끝을 모르는 옥분 할머니의 민원처리에 질렸기 때문이다.

막무가내식의 할머니의 민원처리 요구에 다들 상대하는 것을 꺼려한다.

 

다들 피하는 통에 민재가 옥분 할머니 민원처리를 맡게 된다.

원리원칙주의자인 민재는 관련 서류를 요구하자 옥분 할머니는 서류와 관련 사진 자료를 넘겨준다.

 

 

옥분 할머니는 학원에 다니며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수업에 방해가 되는 상황이다.

학원에서 수업 참가 거절을 당하는데 그때 학원에서 영어 고급반을 다 수강한 민재의 영어 실력에 감탄한 옥분 할머니는 민재에게 영어 과외를 부탁한다.

민재는 당연히 거절한다.

 

 

그 이후 민재가 일하는 구청에 계속 찾아와서 영어 공부하며 영어 과외를 계속 부탁하는 옥분 할머니

 

 

이에 민재는 할머니의 집요한 요구를 떨쳐내고자 어려운 영어 단어 시험을 패스하면 도와주겠다고 꾀를 낸다. 의외로 어려운 단어를 잘 외웠지만 아쉽게  실패한 옥분 할머니.

민재는 영어 과외를 거절한다.



퇴근길에 우연히 동생 영재를 본 민재는 수상한 느낌에 따라가본다.

가보니 영재가 옥분할머니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있다.

 

 

 

생라면 먹던 영재를 불쌍히 여긴 옥분 할머니가 그때부터 밥을 차려주었던 것이다.

 

 

하나 밖에 없는 동생과 단둘이 사는 민재로서는 동생 밥을 챙겨주신 옥분 할머니가 고맙다.

이제부터 할머니의 영어 과외를 하기로 하는 민재.

 

 

이제 민재의 도움을 받아 영어 공부에 더 열심히 하는 옥분 할머니.

이때부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감동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한다.

 

 

영어 과외를 시작하고 나서 민재는 옥분 할머니를 외국인들이 많은 이태원으로 모시고 간다.

외국인에게 직접 말을 걸고 대화를 하며 살아있는 영어를 시키기 위해서다.

 

 

처음에 머뭇하던 것과는 다르게 금새 외국인들과 친해지며 영어를 곧잘 하는 옥분 할머니.

 

 

옥분 할머니의 영어실력은 금새 늘어간다.

 

 

어느덧 가족처럼 친해진 민재, 영재, 옥분 할머니

 

 

명절 때 그들은 같이 명절음식도 해먹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낀다.

민재는 영어를 배우려는 옥분 할머니의 목적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때 헤어졌던 남동생 정남이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소식이라도 알고 싶어서 미국으로 전화를 해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한마디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민재는 옥분 할머니 몰래 남동생에게 전화를 하지만 옥분과 연락하기 싫다는 남동생.

민재는 옥분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만 실제로 옥분 할머니가 영어를 잘하려는 것은 다른 이유도 있었다.

 

 

옥분 할머니는 친구 정심이 치매로 인해 위안부 증언을 못하게 되자 자신이 증언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 내용이 뉴스에 나오게 된다. 옥분 할머니가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시장 상인들에게 다 알려진다.

미국에서 영어로 증언하기 위해 옥분 할머니는 민재의 도움으로 구청 직원들 앞에서 영어 발표 연습도 해보고 위안부 피해자도 등록을 한다.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준비중인 민재에게 옥분 할머니는 양복을 선물한다.

 

 

7급 공무원 면접장에서 양복에서 부적을 발견한 민재.

민재는 면접시험에도 합격한다.

 

 

미국에서 위안부 증언을 하게 된 옥분 할머니.

이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떨렸다.

 

 

옥분 할머니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일본군에 의해 자행되었던 고문으로 인한 상처들과 문신을 보여주고 한국어로 얘기를 하고 이어서 영어로 감동적인 증언을 한다.

 

옥분 할머니는 남동생과 재회를 한다.

 



장면이 바뀌어 민재와 옥분 할머니는 공원을 같이 거닐고 있다.

옥분 할머니는 다음에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피해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7급 공무원이 된 민재에게 말해주며 위안부 증언을 위해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이 캔 스피크는 실제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당하고 그동안 너무나도 고생과 아픔을 겪었던 김군자 할머니의 사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찾아보니 김군자 할머니는 별세하셨다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의 전쟁수행 때문에 동원되었던 위안부.

위안부 문제는 경제강국이 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방해와 외면으로 한동안 잠잠했지만 1990년대 초 국내에서 문제제기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여러 피해 국가들로 퍼져나가 UN은 일본정부에 진상을 규명하고 사죄, 책임자를 처벌, 배상 등을 권고했지만 권고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과 중국 교포들의 강력 문제 제기로 미국 하원 의원들이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을 의회에 제출하여 10년여간의 노력 끝에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때 일제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군자, 이용수 할머니의 미국 하원 의회의 청문회에서 증언하였던 것이 큰 힘을 발휘하였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나옥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나문희 배우의 연기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정말 여우주연상을 줘야된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문희 배우와 깨알같은 재미와 케미를 안겨준 박민재 역의 이제훈의 연기력도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