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 마더스 Two Mothers 줄거리 결말 - 금지된 사랑
예전에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보게 된 영화 투 마더스 후기입니다. 몇년 전에 봤을 때는 왠지 죄를 짓는듯한 기분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야릇한 감정을 느꼈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까 '킹콩' 주인공 나오미 왓츠와 '하우스 오브 카드'의 로빈 라이트의 섹시함을 더 느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 투 마더스 (Adore, Two Mothers, 2013)
- 장르 : 드라마
-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 상영시간 : 111분
- 개봉시기 : 201년 8월 22일
- 감독 : 안느 퐁텐
- 출연 : 나오미 왓츠(릴), 로빈 라이트(로즈), 자비에르 사무엘(이안), 제임스 페레체빌(톰)
- 등급 :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투 마더스 Two Mothers, 2013 의 줄거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베프였던 로즈(로빈 라이트)와 릴(나오미 왓츠) 입니다. 함께 수영하고 같이 자라왔고 결혼도 하고 같이 아들도 낳고.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쭉 베프로 지내온 그들.
어느날 릴의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홀로 아들을 키워야 되는 릴과 이안(자비에르 사무엘)에게 베프인 로즈와 그녀의 아들 톰(제임스 프레체빌)이 언제나 함께 합니다.
네 사람은 하나의 가족이 된 것이죠.
호주의 한 해변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하는데 매우 아름다운 곳이에요. 영화 투 마더스를 보면서 언젠가 이런 곳에서 잠시라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발리에 갔다왔는데 발리도 참으로 아름다웠거든요.
금발이 릴의 아들인 이안(자비에르 사무엘)이고 검은색 머리가 로즈의 아들 톰(제임스 프레체빌)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알겠지만 이안은 진심이었고 톰은 어떤 사랑이었는지 의아합니다.
해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즈와 릴.
넷은 하나의 가족으로서 수영하다가 이렇게 바다에 떠있는 휴게소에 올라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누운채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감독이 안느 퐁텐으로 여성감독이라 그런지 화면 하나하나에 섬세함이 느껴졌습니다.
40대 여성으로 나온 로빈 라이트와 나오미 왓츠는 아름다운 몸매를 영화에서 선보입니다.
둘도 없는 친구인 톰과 이안
로즈에게는 남편이 있습니다. 그는 시드니에 직장을 갑자기 얻게 되어 가족을 데리고 가고 싶어하지만 로즈는 떠나는 것을 꺼려합니다. 아마 마음 속에 싹 트고 있는 사랑 때문이겠지요. 결국 남편 혼자 시드니로 가게 됩니다.
갑자기 생활의 터전을 떠날 수 없는 로즈의 입장과 새로운 직장을 구해 새로운 기회를 얻는 로즈 남편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서로에게 자연스레 끌려 키스를 하게 된 로즈와 이안.
자신의 절친인 아들과 사랑에 빠진 로즈.
자기 엄마의 절친과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안.
로즈와 이안은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됩니다. 로즈는 남편까지 있는 상태에서 아들과도 같은 절친의 아들과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죠.
생태학적으로 가장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대 남성과 성욕이 올라가 있는 40대 여성의 결합이 좋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나이차가 너무 나는 사랑이라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서로에게 자석처럼 끌리게 되어 육체적으로 하나가 된 로즈와 이안.
이들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한편 릴은 이 상황을 모릅니다. 그렇지만 둘의 육체적 사랑을 목격한 로즈의 아들 톰은 릴에게 찾아가 키스를 합니다. 이 키스를 뿌리치는 릴.
릴에게 톰은 자기의 엄마와 릴의 아들 이안의 사이를 말해줍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는 모르지만 톰이 매우 가볍고 찌질하게 보이는군요.
톰의 얘기를 듣고 고민하는 릴.
릴도 남편이 사망하고 난 뒤 홀로 외롭게 지내온 시간들이 많습니다. 남자들도 여자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여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러는 것이지요.
침대에 누워있는 릴에게로 슬며시 다가온 톰
릴은 톰을 받아들입니다. 릴은 베프인 로즈가 자신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것에 큰 영향을 받아 톰의 육체적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둘은 육체적으로 매우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를 서로 알게 되고 로즈는 끝내고 싶어합니다.
끝내자는 로즈에게 다시금 다가가는 이안.
이안과 로즈의 관계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보여집니다.
그에 비해 릴과 톰의 관계는 가벼운 육체적 사랑에 가깝다고 보여지고요. 로즈 남편은 돌아와서 같이 시드니로 가자고 하지만 로즈는 거절하고 결국 로즈 남편은 혼자 시드니에 가게 되고 거기서 다른 여자와 눈 맞아서 애까지 낳게 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로즈만을 욕할 건 아니라고 봐요. 어떻게 보면 사랑이 없어서 진작에 끝났어야 되는 결혼생활였는지도 모릅니다.
톰은 아빠를 따라 시드니에 가서 공연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사이 톰은 릴과 떨어져 있게 되죠. 릴은 톰은 몹시도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톰은 공연 오디션 참가자와 눈이 맞아 바람을 피우게 되죠. 참으로 가볍게 여자 관계를 맺는 남자군요.
다시 돌아와서 릴과 재회를 하게 된 톰. 하지만 바람 피웠던 그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됩니다.
릴은 이 상황을 알고 마음이 아프지만 견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관계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고 끝을 정해두고 만났으니까요.
톰은 자신의 애를 임신한 그여자와 결혼을 해야되는 상황이고 로즈도 이안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아무래도 릴처럼 로즈 자신도 버림받듯시 헤어지게 될 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투 마더스 결말입니다. 스포가 있으니 영화를 안 본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이안도 우연히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통해 그녀가 임신하게 되고 이안도 결혼하게 됩니다.
할머니가 된 릴과 로즈.
거기에 남편이자 아버지가 된 이안과 톰.
이들은 한 가족처럼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겉으로는 행복하게 보였을지는 몰라도 실제 마음은 어땠을까요. 거기에 속고만 있는 톰과 이안의 와이프들이 불쌍하더라구요.
다같이 모여 담소를 나누던중 자신의 집에서 자기의 엄마 릴과 톰이 하나가 되어 뒹굴고 있는 모습에 잔뜩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로즈와 이안의 와이프, 톰의 와이프가 있는 곳에 와서 다 얘기해버리는 이안.
톰에게 속았다며 자신과 로즈는 릴과 톰을 위해 힘들게 헤어졌는데 저 두사람은 자기들을 속이고 물고빨고 한다고 소리치는 이안.
이안의 얘기를 듣게 된 이안의 와이프와 톰의 와이프는 아이를 데리고 떠납니다. 안타깝게 배웅하는 로즈를 역겹게 바라보며 뒤도 안보고 떠나버립니다.
톰이 결혼하고 나서 몇 주 후에 가볍게 톰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실토하는 릴. 단순히 성적인 충동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던 둘이었군요.
이안은 자신의 와이프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나봅니다. 이안은 진심으로 로즈를 사랑했던 것입니다.
네 사람은 다시 수영하고 해변에 떠 있는 휴게장소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한채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투 마더스 영화를 처음 봤을 때에는 잘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네 사람의 관계가 이해가 갑니다. 물론 그들이 도덕적으로 옳다 아니다를 떠나서 어떤 마음이었고 무슨 생각이었는지가 조금 이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제는 이런 것을 보다 여유롭게 볼 수 있는 나이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영화의 원작은 '도리스 레싱'의 '그랜드마더스'라는 책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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