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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 줄거리 후기 - 쉬리 이후 남북관계를 다룬 최고의 영화

예전에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 쉬리 이후 우리나라 영화도 헐리우드 액션 영화 못지않은 재미와 스릴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 영화를 크게 쉬리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그 이후 우리나라 영화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강철비 예고편과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봤을 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CG 기술이라던가 스토리면에서 잘 짜여지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 강철비가 시작되고 나서 몇번 살짝 지루함을 빼고는 긴장감 속에 몰입해서 봤다. 예전의 쉬리를 처음 봤을 때의 기분과 흡사할 정도로 집중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현실감이 팍팍 느껴지는 상황이기에 영화를 보고 나서 남북관계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전에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쏴도 그냥 겁을 주거나 허세일거야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는 못할 것 같다.

 

영화 강철비 후기이다.

 

 

영화 강철비 줄거리 후기 - 쉬리 이후 남북관계를 다룬 최고의 영화

 

영화 강철비는 원래 인기많았던 웹툰이 원작이다. 일촉 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남북한 두 철우의 첩보 요원이 펼치는 활약상을 그렸다. 이 웹툰 작가가 바로 영화 강철비 연출까지 맡았기에 정우성, 곽도원 두 배우의 만남 못지않게 화제가 되었다.

 

양우석 감독은 영화 변호인의 감독으로 강철비가 복귀작이다.

 

 

영화 강철비 줄거리를 소개하기 앞서 강철비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Steel Rain(스틸 레인)이라고 불리는 강철비는 다연장로켓발사기에서 발사된 Cluster Bomb(클러스터탄)이 폭격할 지점의 하늘에서 수많은 자탄으로 분리되어 비처럼 쏟아져 넓은 곳을 한꺼번에 폭격해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려 수많은 인명을 죽이기에 전세계적으로 비판 받고 있는 실제 전쟁무기이다.

 

강철비가 축구장 3개를 합친 공간을 폭격한다고 하니 무서운 무기임에 틀림없다.

 

 

영화 강철비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특수요원에서 은퇴한 엄철우(정우성)는 평범하게 가족과 삶을 살아가고 었었지만 국가의 지시를 받게 된다. 위원장을 노리는 세력들이 쿠데타를 계획 중이기에 북한 전직 정찰총국장 리태한(김갑수)는 전직 특수요원 엄철우에게 쿠데타 주요 인물 두 사람의 암살임무를 맡긴다.

 

 

철우는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임무이지만 성공 시 가족의 풍요로운 삶이 보장되기에 가족을 위해 이 막중한 임무를 맡고 개성공단으로 잠입한다.

 

북한 1호인 위원장은 대환영을 받으며 개성공단 노동자들을 치하하기 위해 방문한 가운데 쿠데타를 막기 위한 임무 수행중이다.

 

첫번째 암살 임무는 손쉽게 성공했다.

 

 

하지만 두번째 암살 목표 인물은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고 설상가상 강철비의 폭격으로 행사장의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한다.

 

이후 등장한 군인들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는 커녕 오히려 살아있는 자들에게 총을 쏴 죽이는 상황이다. 이들은 쿠데타를 계획한 세력이었던 것이다.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 위원장을 발견한 엄철우. 위원장이 죽게 되면 쿠데타 세력이 권력을 차지하게 되기에 엄철우는 위원장을 차에 태우고 남한으로 넘어간다.

 

북한 위원장을 치료하려고 무작장 찾아간 곳은 일산 방면에 있는 산부인과이다.

 

 

병원에서 겨우 응급처치를 하고 있을 때 북한에서 이곳까지 찾아온 요원들이 수상하다.

 

전진 최고 요원답게 이들의 정체를 재빠르게 간파한 엄철우는 이들을 단번에 제거한다.

 

 

좀 늦게 나타난 쿠데타 행동대장과 긴박한 격투를 벌여 겨우 벗어난 엄철우는 북한 1호를 쿠데타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은 이 사실을 보고 받는다.

 

이혼한 아내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이들이 치료 받는 것을 알게되어 둘의 신변확보 목적 차 홀로 찾아가보는 곽철우.

 

 

강남 성형외과로 북한 1호를 모시고 피신한 엄철우와 대면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는 수술대 위에서 의식을 잃은 채 있는 북한 1호를 곁에서 보호하고 있는 엄철우에게 바로 제압당한다.

 

곽철우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엄철우에게 알린다.

 

 

남한의 곽철우와 북한의 엄철우가 같은 이름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한 민족으로서 같은 이름의 주인공을 구상했다는 양우석 감독이다.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한 관계.

 

북한은 한미동맹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자유로웠던 남한은 탱크와 중무장한 군인들이 도심 속에 나타나며 급박한 긴장감이 넘쳐난다. 진짜 전쟁위기 상황이라면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 두려움에 떨고 있어야 될 것이다.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긴박한 남북 관계 속에 이를 해결할 목적으로 비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전쟁 발발시 수많은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이기에 두 철우는 전쟁을 막기로 다짐하고 힘을 합친다.

둘이 가면서 서로 케미있게 유머러스한 모습과 잔치국수와 여러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긴장감 속에 재미있게 다가온다.

 

 

멀리서 남북간 비밀회담을 바라보지만 어디선가 발사된 저격병의 총격으로 비밀남북회담은 실패로 끝난다.

 

누군가의 또다른 음모이다. 분단국가라는 이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핵전쟁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남북한 전쟁위기에 빠져들어간다.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와 강철비가 개봉했기에 둘 중의 선택을 하다가 다음주에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다음주에 보고 강철비를 선택했는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사실은 같이 영화 보러 간 친구가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먼저 봤다기에 본 것이지만 강철비를 보고 나서 후회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강철비가 중간에 좀 늘어지는 부분이 아쉬운데 이것은 편집을 보다 섬세하게 해서 매끄럽게 줄였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자랑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남북분단관계, 핵,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세력다툼, 첩보요원 등 매우 현실감있는 상황들이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잘 어우러졌다.

 

양우석 감독이 지난 10년 동안 군사 & 정치 팩트를 수집하여 완성한 것이라는데 이것을 스크린에 잘 옮겨내었다. 분단적 상황을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용하려는 이들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는 영화 속 대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

 

또한 정우성 배우와 조우진 배우의 액션씬이 의외로 멋지게 나와 감탄했다. 둘이 합을 맞추며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영화 강철비는 흥행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