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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틸 영화 리뷰

리얼 스틸 영화 리뷰




예전에 소개팅한 사람과 첫번째 만남을 가진 후 서로 호감을 확인하고 두번째 만남에서 영화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본 영화가 바로 리얼 스틸입니다. 휴 잭맨을 좋아했고 그가 로봇 파이트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서 본 영화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로봇들을 좋아합니다. 성인들은 권투를 좋아합니다. 왜 이 두가지 요소를 영화에 녹여내지 않을까요? 영화 감독인 숀 레비가 로봇과 권투를 합쳐 한 영화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리얼 스틸입니다. 단순한 로봇과 권투를 다룬 영화가 아니라 가족용 드라마를 추가하고 그 이상의 것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링 위에서 하얗게 불태우면서 맨몸으로 부딪혀 격투를 벌이는 인간을 대신하여 치열하게 링 위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로봇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입니다. 시대는 2020년입니다. 화려하게 변신하며 쉴새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변신 로봇들의 이야기를 다운 트랜스포모와는 다른 현실성 있게 격투를 벌이는 모습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 리얼 스틸 ◆


- SF, 액션, 드라마

- 개봉시기 : 2011년 10월 12일

- 감독 : 숀 레비

- 제작국가 : 미국

- 출연배우 : 휴 잭맨, 에반젤린 릴리, 다코타 고요


찰리 캔튼(휴 잭맨)은 맨손의 복서였지만 불운의 연속으로 지하 복싱 프로모터로 근근히 살아가면서 무거운 도박 빚에 억눌려 있었습니다. 힘들게 번 돈으로 고철을 구입하여 로봇 파이터로 개조하여 성공을 꿈꾸는 가운데 그의 아들인 맥스(다코다 고요)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옛 여자친구가 죽었으며 그의 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부유로운 남편에게서 1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아들 맥스의 숙모에게 양육권을 넘기는 동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육권을 넘기기 전에 여름동안 맥스를 보살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를 맡게 됩니다.


그와 그의 아들은 처음에는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되고 맥스가 운좋게 고철로 버려진 늙은 스파링 로봇 '아톰'을 발견하면서 두 사람은 그 로봇을 가장 강력한 파이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는 가운데 사이가 가까워집니다.




이런 내용은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다루었기에 진부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이기에 여러 세대동안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후 로봇 파이터로 활약하는 아톰과 한팀이 된 찰리 캔튼과 맥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리얼 스틸이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전 영화를 보는 재미가 어느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로봇들의 캐릭터와 기술적으로 복싱하는 로봇의 영상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로봇이 격투를 벌인다기 보다는 하나의 인간처럼 움직이는듯한 모습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 속에 나오는 로봇들을 실물 크기(2m~2m60cm)로 제작하여 디지털 기술을 입혀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봇들의 격투가 목이 잘리는 모습, 심한 구타 장면 등이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이런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나이대 이상이 봐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로봇이나 기술적인 면만 보기 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 리얼 스틸의 진정한 의미이자 재미입니다. 자녀들은 어머니와는 많이 가깝지만 아버지와는 거리감이 있으며 이 영화에서 아버지를 존중하지 않는 아들을 애정을 갖고 다루는 아버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는 아들, 아들의 성장에 같이 참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스포츠 영화나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한다면 리어 스틸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너무 감동시키는데 중점을 두지말고 로봇 액션을 살리고 스토리 면에서 보다 더 많이 보강을 했다면 좋았을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