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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 살인 영화를 보고 리뷰

일급 살인 영화를 보고 리뷰



정말 유치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인 '불가사리'를 케빈 베이컨이 재미나게 만들고 시리즈물로 연달아 히트 시킨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영화 이후 케빈 베이컨이 출연하는 영화를 즐겨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일급 살인 이라는 영화를 보고 머리를 때리는듯한 충격을 받고 그 영화가 실화에 근거한 내용이라는 것을 보고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일급 살인 영화를 볼 때에는 세상은 아름답고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며 사법기관은 항상 옳다는, 특히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로 손꼽히는 미국의 사법기관은 정의롭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는 그런 생각이 깨지며 겉에 보이는 것이 아닌 감춰진, 숨겨진 것을 보며 실제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세상과 실제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영화입니다.


우리 세상을 지탱하고 있고 통제하고 있는 시스템 자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불완전한 존재이며 사회 시스템도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일급 살인 ◆



- 장르 : 범죄, 드라마

- 상영시간 : 124분

- 감독 : 마크 로코

- 출연배우 : 크리스찬 슬레이터(제임스 스탬필 역), 케빈 베이컨(헨리 영 역), 게리 올드만(밀큰 글렌 역)

- 개봉시기 : 1995년 3월 18일

- 제작국가 : 미국



일급 살인은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감옥 중의 하나인 알카트래즈에 대한 이야기이자 미국의 정의 시스템에 관한 영화입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는 한곳에 가둬두고 잊혀져야 한다는 생각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러한 시스템 아래 약한 죄를 저지르거나 또는 누명 등으로 무고하게 갇혀서 인생이 망가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들의 사라진 인생을 누가 책임지고 보상을 해주기는 어렵습니다.



1938년 두려움을 주는 샌프란시스코 깊은 바다에 자리하고 있는 어떤 바위섬에 알카트래즈라고 불리는 교도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알 카포네, 기관총 켈리 같은 중범죄자들을 가두는 교도소에 단지 동생을 위해 5달러를 훔쳐 연방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헨리 영은 수감됩니다. 그것도 5피트 깊이의 한평이 조금 넘는는 독방에 나체로 3년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너무나도 힘겨운 고통 속에서 그는 절망에 빠지지만 어떻게든 버틸려고 노력합니다. 마침내 1941년 그는 알카트래스 지하독방에서 벗어나서 햇살이 비치는 교도소 식당으로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헨리 영은 자신을 그런 처절한 고통 속에 파묻히게 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200명이 보는 가운데 살해합니다. 그렇지만 헨리를 지하 독방에 가둔 사람은 글렌(게리 올드만 역)이라는 교도소 부소장이었습니다. 그의 배경에는 알카트래즈는 물론 연방정부의 거대 권력이 있습니다.


이런 복수극으로 헨리 영은 일급살인죄의 죄목으로 기소됩니다. 이를 변호하게 된 20대의 열정이 넘치는 변호사 제임스 스탬필(크리스찬 슬레이터 역)이 헨리의 짐승같고 비인간적인 교도소 지하독방에서의 3년간의 상황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법적 공방을 벌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케빈 베이컨, 크리스찬 슬레이터, 게리 올드만 등 출연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에 감탄을 많이 하였습니다.



참고로 알카트레즈는 1963년 폐쇄된 이후로 현재 미국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