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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줄거리 결말 후기 - 허정 감독, 염정아, 박혁권 주연 공포영화

장산범 줄거리 결말 후기 - 허정 감독, 염정아, 박혁권 주연 공포영화

 

 

 

공포영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영화는 즐겁게 보거나 느끼는 것이 많아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깜짝 깜짝 놀라거나 보고나서 밤에 눈 감고 샤워할 때 누군가 뒤에 있을거 같고, 왠지 섬찟한 기분이 들어 눈 뜨고 샤워를 했던 어릴 적 기억도 있어서기도 하다. 난 겁쟁이인가.

그리 겁은 많지 않지만 공포영화는 가끔 무섭긴하다.

 

 

장산범 후기는 평이 많이 갈린다.

어떤 이들은 이게 뭔가, 답답함의 연속이고 너무 재미없다는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한국 공포영화를 새롭게 조명하게 된 계기가 될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하다라고 호평을 하기도 한다.



장산범은 친구가 줄거리나 결말도 흥미롭지만 염정아, 박혁권 등의 출연배우 연기가 탁월하다고 평을 해서 보게 되었다. 거기에 '숨박꼭질'로 반향을 일으켰던 허정 감독의 작품이 아니던가.

 

 

◈ 장산범(The Mimic, 2017)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제작국가 : 한국

- 런닝타임 : 100분

- 감독 : 허정

- 개봉시기 : 2017.08.17

- 출연 : 염정아(희연), 박현권(민호), 허진(순자), 신린아(여자애), 방유설(준희)

 

 

장산범은 예전에 장산에서 호랑이처럼 보이는 것이 목격된 것을 두고 '장산'에 호랑이를 뜻하는'범'이 결합되어 나온 것으로 부산설화에서 유래되는 괴물을 말한다. 사람 목소리를 흉내내서 홀리게 만들어 잡아먹는다는 설화이다.

 

 

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웹툰이 있다.

영화 장산범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다음웹툰이다.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TheMimic

장산범 영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건 2013 전설의고향 네이버 웹툰 작가가 만든 단편만화이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74303&no=6&weekday=mon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장산범 영화는 부산 해운대 장산에 나온다는 장산범 괴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어 제목 The Mimic 처럼 목소리를 따라한다는 미스터리하고 판타지 요소를 상상속의 몬스터에 엮어 영화 내내 어둡고 기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영화 속 장산범은 사람 목소리를 흉내내서 홀리게 만드는 귀신을 말한다.

 

 

도시에서 시골 장산으로 이사온 희연(염정아), 민호(박혁권) 가족.

민호의 어머니 순자(허진) 치매에 걸려서 요양차 온 것이다.

그렇지만 민호의 어머니 순자에게만 죽은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그러다가 키우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아오는데 이 아이들을 따라가 동굴에 들어가보니 혼자 겁에 질려 있는 낯선 여자애(신린아)를 발견한 이들은 집으로 데려와 씻기고 보살핀다. 예전에 아들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이 여자애에 대한 감정이 애틋해진다. 그렇지만 이 여자애를 데려온 뒤로 기묘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민호는 남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흉내내는 이 여자애가 수상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딸 준희(방유설)의 목소리라니. 그렇지만 희연은 더 호감을 갖게 된다.

이에 민호와 희연은 서로 감정이 대립하게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어떤 여자까지 와서 빨리 떠나라는 뜻모를 말만 하는 상황.

 

 

여자애가 집에 온 뒤로 기묘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치매가 있는 할머니 순자는 여자애를 죽이려고 하다가 어느날 집에서 없어진다.



이에 민호는 수상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동굴에 들어간다.

시어머니에 이어 남편마저 사라진 상태.

 

 

희연은 그들을 찾는 과정 중에 옆집에 시각장애자이지만 영통한 능력이 있는 여자에게 장산범이 잡아갔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라진 가족을 구하기 위해 희연은 동굴로 들어간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여러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하며 희연을 유혹하는 장산범.

장산점에게 홀리면 눈이 안보이게 된다는 것이 영화 속에 나오는데 영통한 능력이 있던 여자도 장산범에게 홀려서 죽을 뻔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장산범 결말이다.

희연이 유혹당하는 위험한 상황에 남편 민호가 나타가 구해준다.

탈출하려는 찰나에 희연은 과거 잃어버렸던 아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 목소리 유혹을 못참고 희연은 다시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장산범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이다.

박혁권, 염정아는 물론 여자애로 나온 신린아의 연기력도 대단하다.

다만 공포영화로서 제대로된 공포를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아쉽다.

장산범 영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목소리, 거울, 동굴이다.

이것을 보다 절묘하게 엮어냈다면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