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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줄거리 결말 후기 -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주연 로맨스 영화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줄거리 결말 후기  -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주연 로맨스 영화

 

 

영화 첫 시작부터 마음을 잔잔히 때리기 시작한 '나는 내일 어제와 너와 만난다'는 영화를 2번 보게 만들었다.

일본 20대 여자들에게 제일 많이 팔렸던 로맨스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이다.

160만부가 넘게 소설이 팔렸으며 영화는 개봉했을 때 무려 180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려 영화도 히트했다고 한다.

 

 

 

스토리는 보통 사람처럼 정방향의 시간을 살아가는 남자와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살아가는 여자가 만나 아름다우면서 아련한 30일간의 사랑을 그린 타임 판타지 로맨스이다. 보통 시간에 관한 영화는 미래에서 과거로 가던가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타임루프 같은 스토리였는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유니크한 상황 설정으로 색다르게 다가온다.



연인이 만나서 서로 알아가며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는 추억을 만들어가는데 여자는 추억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러브스토리이기에 마음을 촉촉히 적셔준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후기이다.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ぼくは明日, 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My tomorrow, your yesterday, 2016)



 

- 장르 : 멜로/로맨스, 판타지

- 제작국가 : 일본

- 상영시간 : 110분

- 개봉시기 : 2017.10.12

- 감독 : 미키 타카히로

- 출연배우 : 후쿠시 소우타(미나미야마 타카토시), 고마츠 나나(후쿠쥬 에미), 히가시데 마사히로(우에야마 쇼이치)

- 12세 관람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줄거리 결말 이다.

 

"등교할 때 언제나 이용하는 전철 안에서 난 당돌하게도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의 미나미야마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의 나레이션이 잔잔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지하철 등교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쿠쥬 에미(고마츠 나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타카토시는 자기랑 같은 역에 내리면 말을 걸자고 다짐하는데 타카라가이케 역에 도착하자 내린 에미를 따라 말을 걸어 첫눈에 반해버렸다며 폰 번호를 물어본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대화를 하는 풋풋한 20살의 그들. 누구든 그럴 것이다. 바로 이 사람이다라는 본능적 직감에 끌리는 계기, 타카토시가 바로 그렇다.



타카토시는 미대에서 카툰을 전공하고 있고 에미는 미용사 전문학교 다니고 있다. 긴장한 타카토시와는 다르게 에미는 뭔가 알고있다는듯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하철에서 갑자기 자리를 뜨는 에미는 눈물을 흘리며 슬픈 일이 있다고 말하며 내일 다시 볼 것이라고 말한다. 뭔가 묘한 분위기이다.

 

 

 

다음날, 어제와 같은 지하철을 본 타카토시는 여기저기 보면서 에미를 찾아보지는 안보인다. 동물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타카토시에게 말을 걸어오는 에미. 자리를 옮긴 이들은 호수를 바라보며 서로 5살 때 죽을 뻔했을 때 누군가 구해주었던 생명의 은인에 대한 얘기도 하며 데이트를 한다. 연락처를 받은 나카토시는 저녁에 에미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를 보자고 하고 이에 응하는 에미.

 

 

우에야마의 조언대로 데이트코스를 만나기전에 사전답사하는 타카토시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법. 사전답사 중에 타카토시는 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 하면서 에미와 자신이 지금 느끼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둘은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보며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데이트를 하는데 사귀자는 타카토시의 고백을 에미는 받아들인다. 이 둘은 "내일 봐"라는 말이 둘만의 사랑의 언어가 되고 거의 매일 만나며 에미가 밥도 해주고 머리도 잘라주는 등 설레는 연애를 한다. 만난지 15일째 되는 날 타카토시집에서 에미는 타카토시와 사랑을 나눈다.

 

 

 

통금시간 때문에 나온 에미는 타카토시 집에 수첩을 두고 갔다. 그 수첩에는 시간이 점점 거슬러 올라가는 15일간의 미래 일들이 적혀있다. 이때 타카토시에게 전화를 건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숨긴 것이 있다며 내일 전부 말할테니 아침 6시 타카토시 교실에서 보자며 어린 시절에 물에 빠졌을 때 구해주었던 생명의 은인이 맡겨둔 상자를 가지고 오라고 전한다. 자물쇠로 잠겨진 상자를 열쇠로 여는 에미.

 

 

 

상자 안에는 타카토시의 미래에 타카토시, 그의 부모님 그리고 에미가 같이 찍은 사진이 들어있다.

실은 에미에게는 말못할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에미가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타카토시와 에미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데 두 세계은 시간의 흐름이 반대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인생을 살다가 5년에 한번 밖에 만날 수 없고 같은 세계에서 30일간만 함께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타카토시가 5살 때 생명의 은인은 35살 때 에미였고, 에미가 5살 때 생명의 은인은 35살 때 타카하시였던 것. 수첩에 적힌 내용은 25살이 된 타카하시에게서 얘기를 들은 15살인 에미가 기록했고 적힌대로 에미는 타카하시와 데이트를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후 타카토시는 둘이 같이 한 기록을 담은 수첩 예정대로만 하는 에미와 이런 상황이 괴롭기만 하다. 어제 자신과 함께 한 것을 오늘의 에미는 모를 뿐더라 이제껏 함께 한 모든 추억을 에미는 모르기에 너무나도 힘든 타카토시는 화를 내고 홀로 가버린다. 그렇지만 전에 이상한 타이밍에 자주 울었던 에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타카토시.

 

 

 

타카하토가 에미와 함께 처음으로 겪는 것들이 에미에게는 마지막이기에 울었던 것이다. 타카토시에게 처음이었던 것들이 전부 모두가 에미에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이었는데도 에미는 웃으며 노력하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날이 갈수록 둘은 어긋나는 것을 알게된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다시 연락한다. 21일차 다시 만난 둘은 남은 날동안 소중히 보내며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서로의 내일로 이어줄 둘 만의 20살 추억을 만든다.

 

 

 

29일째 두사람은 타카토시 집에 가서 타카토시 부모님과 같이 사진찍는다. 점점 에미와 헤어지는 시간이 가까와지자 슬퍼지는 타카토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울음을 터뜨린다.



이제 함께 하는 30일의 마지막 날, 에미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타카토시는 지난 30일 동안 같이 한 추억들을 하나하나 기억에서 꺼내 에미에게 들려준다. 그걸 기록하는 에미.

 

 

둘의 마지막 날, 밤 12시가 다가오는 지하철역에서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묻는다.

"나, 좋은 여친이었어?"

"응."

"오늘까지 즐거웠어?"

"무지 즐거웠어."

"나, 이제부터 조금씩 너의 과거로 돌아가 너랑은 연인 사이가 아닌게 되겠지. 스쳐 지나는거겠지." 이라고 걱정하는 에미에게 타카토시는 에미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다음과 같은 감동의 말을 전해준다.

"스쳐 지나는거 아니야.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거 아니야. 끝과 끝을 이은 원이 되어, 하나로 이어지는거야. 둘이 하나의 생명인거야."



떠나버린 그녀의 빈자리를 바라보는 타카토시. 이 장면이 뭉클했다.

 

 

이제 5년이 흘러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25살인 타카토시와 15살인 에미.

타카토시는 5년 전에 그렸던 에미의 초상화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 후반부에 시간흐름이 반대인 20살 에미가 20살의 타카토시와 보낸 30일을 에미 입장에서 거꾸로 흘러가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왜 영화 처음에 내일 만날 수 있냐고 묻는 타카토시의 말에 에미가 눈물을 흘렸는지 알게된다.

 



영화는 정말 감동적이다. 오글거림 없이 잔잔하고 감동적인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그려낸다. 영화를 다 볼 때쯤 또 한번 보고 싶게 만들어주는 아련한 사랑이야기에 두눈이 촉촉히 적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지기에 커플이 보면 더 감동적일 것이다. 영화를 보니 연애하고싶은 마음이 드는구나. 남녀 주인공도 영화가 흘러갈수록 멋있고 예쁘다. 또한 교토 로케이션으로 교토의 따스한 분위기를 담아내서 그런지 올초에 일본여행 갔던 기억도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