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억의 밤 줄거리 후기 - 강하늘 김무열 미스터리 스릴러

'라이터를 켜라', '싸인'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복귀작인 영화 '기억의 밤'.

 

이 영화는 탄탄한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열연이 겹쳐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기억의 밤은 새집에 이사 온 이후 형의 납치 이후 서로의 기억을 의심하는 기가막힌 상황을 그려낸 스릴러 영화이다. 어느순간부터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상황.

 

신경쇠약 때문에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동생 진석, 납치된 19일 간의 기억이 전혀 없는 형 유석. 그리고 스크린에 펼쳐지는 스토리들 속에 의문을 갖게 되지만 영화가 진행되며 점점 무엇이 사실인지 드러나게 된다.

영화 기억의 밤 후기이다.

 

 

영화 기억의 밤 줄거리 후기 - 강하늘 김무열 미스터리 스릴러

 

원래 시나리오를 빨리 쓰는 편인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은 초고를 쓰는데만 무려 1년이 걸렸다고 할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완성한 다음에도 계속 수정을 거듭하면서 제작진들과 많은 논의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데 정성을 다했다.

거기에 강하늘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동생으로 나와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한다. 이 영화 이후로 강하늘의 모습은 그가 군 제대 후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화는 물론 뮤지컬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무열이 형으로 출연하여 열연을 펼친다.

 

 

 

기억의 밤 (Forgotten, 2017)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제작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09분

- 개봉시기 : 2017.11.29

- 감독 : 장항준

- 출연 : 강하늘(진석), 김무열(유석), 문성근(아버지), 나영희(어머니)

- 등급 : 15세 관람가

 

 

 

영화 기억의 밤 줄거리이다.

1997년 새로운 집에 이사온 한 가족. 우애가 좋은 형제인 형 유석(김무열), 동생 진석(강하늘)은 전 주인이 사정하여 새집 2층 작은방에 두고 간 짐 때문에 한방살이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동생 진석은 밤에 이상한 소음이 들려 그곳으로 가보니 바로 전 주인이 짐을 남기고 간 작은 방이다. 문을 열려는 찰라 형이 와서 공부나 하라며 데려간다.

 

 

사실 진석은 3수생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쇠약 증세가 있다. 형은 사고 때문에 한쪽 다리를 절고 있는 상태.

 

 

 

어느 비오는 날 밤에 유석은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가는 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고 납치 당한다.

 

이 긴박한 상황을 목격한 진석은 형을 구하고자 달려오지만 이미 납치한 형을 태운 검정 봉고차는 출발하여 놓치고 차번호를 기억한다. 차 번호는 '07조 8911'

 

 

 

 

그후 악몽에 시달리는 진석. 진석은 경찰에게 진술하면 차 번호를 말해주지만 경찰은 없는 번호라며 답답해한다.

 

형 유석이 납치된 지 19일째 되는 날 아침에 형이 돌아온다. 하지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형. 형이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진석은 느낀다.

 

 

 

 

공부하다가 책상에 잠 들어버린 진석.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진석의 눈을 향해 샤프심이 계속 나오게 샤프를 누르는 형. 차칵차칵 샤프심 나오는 소리에 잠이 깼지만 두려워서 눈을 못뜨는 진석. 형이 나간 후에야 눈을 뜬다.

한밤 중에 몰래 집을 나서는 형을 뒤쫓는 진석. 사고 때문에 한쪽 다리를 절던 형이 멀쩡히 걸어가는 광경을 목격하고 놀라 미행을 시작한다.

 

 

 

 

형을 사장님이라 부르며 맞이하는 남자들. 자세히 보니 집에 왔던 형사들이다. 미행하는 것을 들킨 진석은 자신을 위협하는 이들을 밀치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도망쳐 숨어있던 진석에 입을 틀어막는 어떤 사람.

 

 

 

 

갑자기 집 책상에서 깨어난 진석.

 

생생한 기억에 형을 의심하는 진석을 향해 약을 안 먹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형. 자신이 본 것을 어머니께 말씀드리지만 뭔가 수상한 어머니와 아버지. 뭔가 수상하다.

 

 

 

결국 비오는 날 밤에 집에서 나와 도망치려고 하는 진석을 아버지가 막아선다. 집으로 들어가자는 아버지를 피해 빠른 속도로 뛰어 도망치지만 가족과 알고 지내던 한 남자가 줄기차게 쫓아온다.

이 장면이 매우 긴박하게 벌어져 영화의 공포감을 드높여 심장 쫄깃한 몰입감에 빅재미를 안겨준다.

 

 

 

이제 자신의 기억만을 믿기로 한 진석은 진실을 파헤치려고 한다.

 

"나는 절대 미치지 않았다"

 

 

 

 

영화 기억의 밤은 서로의 기억과 이에 관한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의심 속에 진행된다. 가족 간에 왜 이런 상황이 펼쳐질까 의심스러운 상황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시원하게 해소를 시켜준다.

 

의아했던 여러 장면들이 하나하나 연결고리로 이어지면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재미가 있다.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가듯 기억의 파편들을 따라 나타나는 진실.

 

기억에 대한 믿음 속에 부정 속에 펼쳐지는 혼란 가운데 무엇이 사실인지를 영화를 보면서 미리 맞춰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빗 속에서 이뤄지는 맨발 추격 장면과 아스팔트 위에서 벌어지는 사투 장면 속에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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